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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위기의 해운업… 사업 밑천인 선박까지 팔아치운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04.01

<P><STRONG><SPAN style="TEXT-ALIGN: left; TEXT-TRANSFORM: non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 TEXT-INDENT: 0px; DISPLAY: inline !important; FONT: 11px/16px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WHITE-SPACE: normal; FLOAT: none; LETTER-SPACING: -1px; COLOR: rgb(134,134,134);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기사입력<SPAN class=Apple-converted-space>&nbsp;</SPAN></SPAN><SPAN style="BACKGROUND-IMAGE: url(http://img.donga.com/donga2013/images/common/bg_line.gif); TEXT-ALIGN: left; PADDING-BOTTOM: 0px; TEXT-TRANSFORM: non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 TEXT-INDENT: 0px; MARGIN: 0px 10px 0px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12px; DISPLAY: inline-block; FONT: 11px/16px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WHITE-SPACE: normal; BACKGROUND-POSITION: 100% 2px; LETTER-SPACING: 0px; COLOR: rgb(104,128,176); WORD-SPACING: 0px; PADDING-TOP: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class=date>2013-03-18 03:00:00</SPAN><SPAN style="TEXT-ALIGN: left; TEXT-TRANSFORM: non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 TEXT-INDENT: 0px; DISPLAY: inline !important; FONT: 11px/16px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WHITE-SPACE: normal; FLOAT: none; LETTER-SPACING: -1px; COLOR: rgb(134,134,134);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SPAN class=Apple-converted-space>&nbsp;</SPAN>기사수정<SPAN class=Apple-converted-space>&nbsp;</SPAN></SPAN><SPAN style="TEXT-ALIGN: left; PADDING-BOTTOM: 0px; TEXT-TRANSFORM: non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 TEXT-INDENT: 0px; MARGIN: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 11px/16px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WHITE-SPACE: normal; LETTER-SPACING: 0px; COLOR: rgb(106,102,102); WORD-SPACING: 0px; PADDING-TOP: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class=date2>2013-03-18 10:42:09</SPAN></STRONG></P>
<P><STRONG>■ 국내 빅3 해운사 작년 2조 순손실 “2008년 이후 최악”<BR><BR></P></STRONG>
<DIV class=articlePhotoC><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3/03/17/53773072.1.jpg" width=500 height=586></STRONG>&nbsp;</DIV>벌크선 수십 척을 운영하는 중소 해운업체 A사는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최근 사업의 밑천인 선박을 팔아 원금을 상환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나둘 매각하기 시작해 보유 선박이 금융위기 이전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BR><BR>A사 임원은 “사업 밑천인 배를 매각하다 보니 수익성은 떨어지고 돈이 없어 새 배를 발주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R><BR>중견 해운업체 B사 임원은 “금융권에서 해운업체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라 중소 선사의 자금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돈줄이 끊긴 해운사에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마지막 수단은 선박 매각뿐”이라고 말했다. <BR><BR>한국선주협회 회장인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은 “중소 선사의 경우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경영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이 다 차단된 상황”이라며 “협회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BR><BR><BR><B>○ 산업의 동맥 해운업의 추락</B><BR><BR>금융위기 이후 장기 불황에 빠진 해운사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적자의 늪에서 시달리고 있다. 국내 ‘빅3’ 해운사인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은 지난해 8500억 원의 영업손실과 2조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2009년 수준으로 경영이 악화됐다. <BR><BR>국내 2위 벌크선사 대한해운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자본 잠식으로 상장 폐기 위기에 처했다. STX그룹은 조선업과 함께 그룹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했던 해운사 STX팬오션을 매물로 내놨다.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선박 매각에 나선 것은 대형 해운사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연초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매각했으며 한진해운도 컨테이너선 1척을 매각해 현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BR><BR>자원 빈국인 한국의 대표적인 기간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해운업은 경기가 좋을 때는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오는 효자 노릇을 해 왔다. 그러나 연 8%씩 성장하던 글로벌 교역량의 증가세가 금융위기 이후 2%까지 추락하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까지 오르면서 불황의 길로 접어들었다. <BR><BR>더욱이 해운업계가 호황을 누리던 2007년 선박 발주를 크게 늘려 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른 직후 금융위기가 터져 타격은 더 심했다. <BR><BR>해운발(發) 불황은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사들은 선박 수요가 줄면서 타격을 입었고 선박용 후판을 생산하는 철강 생산도 줄었다. 조선사와 철강사가 동반 침체에 빠져들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 및 철강사와 거래하는 협력업체들도 일감이 거의 끊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BR><BR><BR><B>○ “막힌 돈줄 긴급 수혈이 중요”<BR></B><BR>해운업계는 운영비를 아끼는 한편 공급 과잉을 줄이기 위해 선박 해체 기간도 기존 25년에서 18∼20년으로 단축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해운업계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막힌 돈줄을 풀어주는 금융 지원이다. 현대상선, 한진해운, SK해운, STX팬오션 등 국내 대형 해운사 4곳의 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액은 총 2조 원에 이른다. <BR><BR>한 대형 해운사 임원은 “배를 발주하려면 부채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해운사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고 대출 기준을 다른 업종의 기업에 맞춰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BR><BR>선박을 담보로 장기 저금리 대출을 전담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선박금융공사 신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해운업계에서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해운사 임원은 선박금융공사 설립에 대해 “사막에서는 100m 앞의 오아시스보다 눈앞의 물 한 컵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박금융공사가 장기적으로는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돈줄이 막힌 해운사에는 당장의 유동성 지원이 더 급하다는 것이다.<BR><BR>해운업체는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는 ‘해운보증기금’을 확보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BR><BR>한국선주협회 양홍근 상무는 “정책금융공사가 지원하거나 연기금을 활용하는 등 즉각적으로 해운사들의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BR><BR>이서현·강홍구 기자 baltika7@donga.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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