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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성인흡연율 11년새 14%P↓… 4개 회사 매출은 94%↑<BR>신제품-값 올려 손실 만회<BR><BR></P></STRONG>
<DIV class=articlePhotoC><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2/07/05/47565353.1.jpg" width=500 height=299></STRONG>
<P> </P></DIV>
<P>흡연율은 날로 하락하는데도 국내 담배회사들의 매출은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탄력적인 가격정책을 편 결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R><BR>보건복지부의 성인 흡연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한국의 성인 흡연율은 2000년 34.5%였지만 지난해 1∼6월에는 20.2%로 14.3%포인트 떨어졌다. 실제로 팔리는 담배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된 담배는 2000년 1050억 개비에서 지난해에는 901억 개비로 14.2% 줄어들었다.<BR><BR>이는 담배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정부가 금연구역 확대 등 꾸준히 금연을 장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부터 모든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27일 입법예고했다.<BR><BR>하지만 담배회사들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담배시장의 99% 이상을 점유하는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JTI코리아의 지난 12년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00년 1조9873억 원이던 4개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3조8555억 원으로 94.0% 증가했다.<BR><BR>흡연율이 떨어지고, 담배 판매량도 줄어드는데 담배회사의 매출이 느는 것은 이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고객들을 잡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적절히 가격도 올렸다. 담배업계 관계자들은 “흡연율 감소에 따른 손실을 담배가격 인상을 통해 어느 정도 만회한 것도 사실이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고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담배를 제공하려고 노력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BR><BR>맛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담배가 쏟아졌다. BAT코리아는 캡슐이 터지면 민트향이 퍼지는 ‘던힐 스위치 블랙’을,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애연가들과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高)타르 담배 수요가 유지되자 타르 함량이 6mg인 ‘말버러 블랙 멘솔’을 내놓기도 했다.<BR><BR>KT&G는 람보르기니의 슈퍼카 ‘무르시엘라고’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담뱃갑 디자인을 선보이는가 하면, JTI코리아는 화려한 진줏빛과 입체적인 질감으로 패키지를 재디자인한 신제품을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담배회사들은 또 편의점에서는 고객들의 시선이 자주 머무는 곳이나 계산대 근처에 매대를 설치하는 전략을 펴 최근 5년 동안 편의점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 담배시장은 11조 원 규모다.<BR><BR>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BR><BR></P>
<P><STRONG><SPAN style="TEXT-ALIGN: left; PADDING-BOTTOM: 0px; TEXT-TRANSFORM: none; BACKGROUND-COLOR: rgb(255,255,255); TEXT-INDENT: 0px; MARGIN: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FONT: 11px/16px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WHITE-SPACE: normal; LETTER-SPACING: 0px; COLOR: rgb(106,102,102); WORD-SPACING: 0px; PADDING-TOP: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ebkit-text-size-adjust: auto" class=date2></SPAN></STRONG> </P>
<P><STRONG>성인흡연율 11년새 14%P↓… 4개 회사 매출은 94%↑<BR>신제품-값 올려 손실 만회<BR><BR></P></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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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흡연율은 날로 하락하는데도 국내 담배회사들의 매출은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탄력적인 가격정책을 편 결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BR><BR>보건복지부의 성인 흡연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한국의 성인 흡연율은 2000년 34.5%였지만 지난해 1∼6월에는 20.2%로 14.3%포인트 떨어졌다. 실제로 팔리는 담배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된 담배는 2000년 1050억 개비에서 지난해에는 901억 개비로 14.2% 줄어들었다.<BR><BR>이는 담배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정부가 금연구역 확대 등 꾸준히 금연을 장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부터 모든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27일 입법예고했다.<BR><BR>하지만 담배회사들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담배시장의 99% 이상을 점유하는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JTI코리아의 지난 12년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00년 1조9873억 원이던 4개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3조8555억 원으로 94.0% 증가했다.<BR><BR>흡연율이 떨어지고, 담배 판매량도 줄어드는데 담배회사의 매출이 느는 것은 이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고객들을 잡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적절히 가격도 올렸다. 담배업계 관계자들은 “흡연율 감소에 따른 손실을 담배가격 인상을 통해 어느 정도 만회한 것도 사실이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고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담배를 제공하려고 노력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BR><BR>맛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담배가 쏟아졌다. BAT코리아는 캡슐이 터지면 민트향이 퍼지는 ‘던힐 스위치 블랙’을,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애연가들과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高)타르 담배 수요가 유지되자 타르 함량이 6mg인 ‘말버러 블랙 멘솔’을 내놓기도 했다.<BR><BR>KT&G는 람보르기니의 슈퍼카 ‘무르시엘라고’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담뱃갑 디자인을 선보이는가 하면, JTI코리아는 화려한 진줏빛과 입체적인 질감으로 패키지를 재디자인한 신제품을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담배회사들은 또 편의점에서는 고객들의 시선이 자주 머무는 곳이나 계산대 근처에 매대를 설치하는 전략을 펴 최근 5년 동안 편의점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 담배시장은 11조 원 규모다.<BR><BR>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BR><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