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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2002~2011 고용 분석]일자리 효과, 내수 중심 유통-서비스업이 제조업 제쳐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06.18

<P class=title_foot>기사입력 <SPAN class=date>2012-08-20 03:00:00</SPAN> 기사수정 <SPAN class=date2>2012-08-20 04:32:15</SPAN></P>
<P class=title_foot><SPAN class=date2></SPAN>&nbsp;</P>
<P class=title_foot><SPAN class=date2><STRONG>■ 어느 대기업이 고용 더 많이 늘렸나<BR><BR></STRONG></P>
<DIV class=articlePhotoC><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2/08/20/48734297.1.jpg" width=500 height=381></STRONG>&nbsp;
<P> </P><BR><SPAN style="WIDTH: 500px" class=b><A href="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2/08/20/48734297.1.edit.jpg" target=_blank><IMG border=0 align=right src="http://image.donga.com/home2009/img/view_icon_photo_more.gif"></A></SPAN><BR></DIV>
<P class=title_foot>2002∼2011년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순이었다.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4대 그룹이 일자리 수도 가장 많이 늘린 것이다.<BR><BR>하지만 기업이 커가는 것만큼 일자리를 늘렸느냐를 따져보면 다른 결과가 나왔다. 매출액이 10억 원 증가할 때마다 몇 명을 더 고용하느냐를 뜻하는 ‘고용계수’를 보니 CJ와 신세계가 1,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BR><BR><BR><B>○ 제조업 성장할수록 고용 효과 떨어져</B><BR><BR>2002년 말 1만3300명이던 CJ그룹의 임직원은 2011년 말에는 4만6100명이 됐다. 이 기간 CJ의 매출은 9조1800억 원 늘어났다. 매출액이 10억 원 늘어날 때 임직원 3.6명을 더 뽑아 고용계수는 3.6이었다. 제당 등 식품 위주였던 CJ그룹은 2002년 제일제당에서 CJ로 그룹명을 바꾼 뒤 외식 브랜드를 크게 늘리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하는 등 주로 서비스업 분야에서 몸집을 키워왔다. 고용계수 2.9로 2위를 차지한 신세계그룹도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서비스업이 주력이다. 롯데그룹도 고용계수 1.0으로 6위에 올랐다.<BR><BR>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통산업을 대형화,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을 많이 늘린 것”이라며 “내수 중심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라고 설명했다.<BR><BR>반면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성장한 만큼 일자리를 늘리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그룹은 2002년 30대 그룹 전체 순이익의 32%를 차지했지만 2011년에는 전체 순이익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임직원 수의 비율은 2002년 31%에서 2011년 33%로 약간 높아지는 데 머물렀다. 삼성의 고용계수는 1.0, 현대차의 고용계수는 전체 평균(0.7)에도 못 미치는 0.4에 그쳤다.<BR><BR>이 밖에 현대중공업은 고용계수가 0.1에 그쳤고 대림, 포스코, 부영 등도 0.2에 머물러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제조기업은 성장할수록 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용계수가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전체 일자리를 늘리려면 고용계수가 높은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BR><BR><B><BR>○ 계열사 증감 영향도 적지 않아</B><BR><BR>30대 그룹의 임직원 수 변화는 그룹의 성장 외에도 계열사 증감 등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2002∼2011년 4대 그룹 자리를 지킨 삼성, LG, 현대차, SK는 임직원 수 증가에서 1∼4위를 차지했지만 계열 분리를 겪은 그룹들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BR><BR>2003년 현대종합상사를 떼어낸 현대그룹은 임직원이 4400명이나 줄어 이 기간 30대 그룹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린 23개 그룹 가운데 가장 감소 폭이 컸다. <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00; COLOR: #000000; FONT-SIZE: 120%; FONT-WEIGHT: bold" id=altools-findtxt size=5>한진</FONT>중공업과 메리츠증권을 떼어낸 한진그룹도 같은 기간 임직원이 3500명 감소했다.<BR><BR>임직원 증가율로는 CJ그룹이 244.7%로 가장 높았다. 2002∼2011년 CJ그룹 임직원은 3만2800명이나 늘어났다. 통신, 에너지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SK의 임직원은 139.4%, 롯데그룹은 104.7% 증가해 내수(內需) 위주 그룹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비스업 위주인 신세계그룹도 95.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BR><BR>김용석 기자 nex@donga.com  <BR>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