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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함께 지자체가 뛴다]<8>경기-인천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06.18

<P class=title_foot>기사입력 <SPAN class=date>2013-06-07 03:00:00</SPAN> 기사수정 <SPAN class=date2>2013-06-07 03:00:00</SPAN></P>
<P>&nbsp;</P><STRONG>경기도 전용공단 vs 화교 리조트 ‘주거니 받거니’ 好好<BR><BR></STRONG>
<DIV class=articlePhotoC><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3/06/06/55688162.1.jpg" width=500 height=672></STRONG><SPAN style="WIDTH: 480px" class=t><STRONG>[1]</STRONG>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 레저타운’ 예정지에 4차로 포장도로까지 깔끔히 놓여 있다. <B>[2]</B> 중국 산둥 성 랴오청 시 경제개발구에 조성될 ‘경기도 기업 전용 산업단지’의 터 닦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B>[3]</B> 인천 차이나타운에 문을 연 남동공단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제품 ‘휴띠끄’ 전용매장. 경기도·인천도시공사 제공</SPAN>
<P> </P></DIV>인구 600만 명 규모의 중국 산둥(山東) 성 랴오청(聊城) 시에는 ‘경기도 기업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인천 영종도 동북쪽 끝자락 ‘미단시티 지구’에는 화교 자본이 한국 내에 500억 원을 선(先)예치하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시설 건설에 필요한 허가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부지사를 단장으로 중국 내 3개 도시를 돌며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관광 로드쇼 행사를 열었다. 인천시는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모텔을 비즈니스호텔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BR><BR>인천에는 100여 년 역사의 차이나타운이 있고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인천과 산둥 성 웨이하이(威海) 간에 첫 여객선이 개통됐다. 어느 지역보다 중국과 ‘스킨십’이 많은 인천과 경기도는 중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R><BR><BR><B>○ 중국 첫 ‘특정 외국 지자체 전용 공단’ </B><BR><BR>경기도와 랴오청 시가 2012년 7월 양해각서를 체결해 시 경제개발구의 약 15km² 터에 조성 중인 ‘경기도 기업 전용 산업단지’는 중국이 외국 지자체를 위해 제공한 공단으로는 처음이자 유일무이하다. 중국의 지방정부는 한국의 260여 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포함해 세계 140여 개 나라의 1990여 도시와 자매 및 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BR><BR>경기도에 파견 근무 중인 랴오청 시 경제개발구 자오량(趙亮) 과장은 “싱가포르 정부 주도로 조성된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 공업원구가 외국기업 투자유치로 활성화한 것을 보고 경기도에 공단 조성을 제의했고 경기도가 적극 호응해 경기도 기업 전용 공단 조성 양해각서가 체결됐다”고 소개했다.<BR><BR>자오 과장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생산하는 외국의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중국에 진출해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용지 확보부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며 “산둥 성의 중심에 자리 잡아 중국 전역을 오가는 데 교통 물류 환경이 탁월한 랴오청 시에 투자해 점차 커지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자오 과장은 “투자기업 자녀의 중국 내 학교 입학 지원 등 10여 가지 혜택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BR><BR>경기도는 올해 2월 경기 수원 의정부 안산 등에서 1000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으며 전자, 자동차부품, 정밀기계 제조, 바이오과학 등 분야의 기업 투자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경기도 교류통상과 김기상 계장은 “중국 측이 터를 닦고 전기 수도 통신 등 인프라도 모두 제공해 투자에 따른 위험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BR><BR><BR><B>○ ‘중국 자본, 영종도와 인천 뒤바꾸나’ </B><BR><BR>한때 영종도 동북쪽 끝자락의 농어촌 마을과 바닷가였던 땅 269만9945m²(약 82만 평)는 현재 상하수도와 통신 등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왕복 4차로 아스팔트 도로와 가로등까지 갖췄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레저타운’ 예정지다. <BR><BR>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등은 요즘 합격자 발표를 앞둔 수험생처럼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공사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화교기업인 리포, 미국의 카지노 전문업체 시저스와 ‘리포-시저스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문체부의 건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는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돼 있다. MOA는 투자에 필요한 허가만 떨어지면 즉각 투자와 공사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BR><BR>김명환 공사 투자유치처장은 “미단시티는 지난해 9월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 조건을 완화해 ‘사전허가 심사제’를 도입한 후 첫 케이스로 허가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갖췄다”며 “외국기업으로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을 제시하고, 500억 원을 한국 내 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춰 개발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포-시저스 사업이 승인을 받으면 미단시티뿐 아니라 영종도와 인천에도 새로운 연쇄 투자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BR><BR>미단시티의 일부인 ‘리포-시저스 카지노 복합리조트’ 허가가 날 경우 미단시티 전체를 대상으로 개발을 하겠다는 중국 자본들이 있다고 김 처장은 말했다. <BR><BR><BR><B>○ 중국 관광객, 수도권 유치 활동 본격화 </B><BR><BR>경기도의 박수영 행정1부지사와 강현도 관광과장, 그리고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허브아일랜드 양지리조트 쁘띠프랑스 등 도내 대표적인 관광업체 대표 30여 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자매지역 문화관광 홍보 로드쇼’ 행사를 가졌다. <BR><BR>도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 산둥 성 지난(濟南),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등을 돌며 ‘관광 홍보 상담회’와 ‘자매도시 간 우호교류의 밤’ 행사를 열고 경기도의 관광 자원을 설명했다. 강 과장은 “랴오닝 성 관계자는 허브아일랜드의 설명을 듣고 랴오닝 성에도 지사 설립을 제의했다”며 “뷰티산업 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BR><BR>중국 9개 도시를 오가는 10개 여객 노선이 운행되고 있는 인천에도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이병훈 관광진흥팀장은 “여객선을 이용하는 중국인 승객이 과거에는 ‘보따리상 소상인’이 80∼90%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20∼30%로 줄었다”며 “이는 일반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R><BR>인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중저가 숙박시설이 부족해져 인천시와 공사는 모텔을 비즈니스호텔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1곳, 올해는 74곳이 이 같은 시설 전환을 신청했다.<BR><BR>민경석 공사 관광사업본부장은 “인천이 국제공항을 낀 관문에 위치하는데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만이 들러 관광하고 나머지는 그냥 스쳐 지나간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과 제주도로 몰리는 것은 쇼핑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서울 제주 부산에만 있는 ‘시내 면세점’을 인천에도 설치하기 위해 추진했지만 공사 지분이 30%를 넘지 못하게 하는 등 제한이 많아 결국 무산됐다”며 “결국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어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BR><BR>공사는 인천남동공단의 20여 개 화장품 업체가 공동으로 ‘휴띠끄’라는 공동 브랜드로 화장품과 일용품 등을 생산토록 하고 올 3월에는 남구 차이나타운에 전용매장을 여는 것을 지원했다.<BR><BR>인천시청 국제협력관실 임미선 주무관(중국 담당)은 “산둥 성의 룽청(榮成)과 백령도 간에는 고속여객선 항로 개설도 2012년 양해각서를 체결해 추진 중”이라며 “백령도 노선이 개설되면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BR><BR>수원·인천=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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