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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날개로 ‘D램 넘버원’ 노린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3.12.19

<STRONG>“현상태론 공급이 수요 못따라가” 15조 투자해 생산라인 2개 늘려<BR>R&amp;D센터와 시너지 효과 기대<BR><BR></STRONG>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시 반도체 공장에 D램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하는 계획을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BR><BR>이달 말 열릴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이 최종 승인되면 복층 규모의 공장 한 동(棟)을 짓고 약 15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착공해 2021년까지 건설비로 약 3조3000억 원, 반도체 설비 구입비 등으로 11조70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BR><BR>이번 공장 증설은 SK하이닉스가 2006년에도 추진했던 사안으로 당시에는 공장입지 제한 규제로 인해 계획을 접었다. SK하이닉스 공장이 위치한 이천시가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입지 제한구역에 들어 있어 오폐수 처리 규정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0년 자연보전권역 규제가 풀리면서 공장을 증설할 수 있게 됐다.<BR><BR>SK하이닉스 측은 “2007년 청주 공장에 새로운 라인을 만들었기 때문에 2010년 규제가 풀렸을 때 라인 증설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지만 이제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천 공장 증설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BR><BR>SK하이닉스는 라인 증설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시 반도체 공장은 1994∼1997년 사이에 지어진 3개 공장을 개조한 것으로 시설과 설비가 노후화되고 공장이 3곳에 분산돼 더이상 효율을 높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건물의 층고가 낮아 반도체 장비 대형화에 대응하기도 어렵다. 이전에는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었지만 공정 미세화가 한계에 다가가고 있어 기존 라인만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BR><BR>회사 측은 이번 라인 증설이 중장기적으로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R&amp;D)센터 미래기술연구원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인 투자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BR><BR>한편 반도체 업계는 내년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400억 달러에 육박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력 생산품이 D램 메모리 반도체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인 SK하이닉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7∼9월) 세계 D램 시장점유율 28.5%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다.<BR><BR>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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