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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 둔화” vs “UHD TV로 만회”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1.08

<P><STRONG>삼성전자 위기냐 아니냐… 2013년 4분기 영업이익 18% 줄어 8조3000억원<BR><BR></STRONG></P>
<DIV class=articlePhotoC sizset="false" sizcache08184950646638607="4 5 618"><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4/01/07/60030467.1.jpg" width=510></STRONG>
<DIV style="WIDTH: 510px" id=divBox class=ad></DIV><BR><SPAN style="WIDTH: 510px" class=b sizset="false" sizcache08184950646638607="4 5 618"><A href="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4/01/07/60030467.1.edit.jpg" target=_blank></A></SPAN><BR></DIV>
<P><BR><BR>삼성전자가 7일 2013년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이든 이익이든 사상 최대라는 내용이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4분기 실적에 주목해 ‘어닝 쇼크’와 ‘위기’를 얘기하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라는 평가도 나온다. <BR><BR>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은 8조3000억 원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7∼9월)에 비해 매출은 800억 원(―0.14%), 실적은 1조8600억 원(―18.3%) 줄어든 것이다.<BR><BR>지난해 3분기 국내 기업으로는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처음 돌파했던 걸 고려하면 4분기 실적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자동차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연구개발(R&amp;D)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R><BR><BR><B>● “위기다”</B><BR><BR>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BR><BR>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여러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BR><BR>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3분기보다 약 20% 떨어진 5조50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BR><BR>삼성전자가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회사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무게중심이 개당 300달러 이상인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 <BR><BR>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09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53.5%를 차지했던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은 지난해 34.9%로 줄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했던 게 4분기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BR><BR><BR><B>● “위기 아니다”</B><BR><BR>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세웠다. <BR><BR>2013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 228조4200억 원, 영업이익 36조77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2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27조3200억 원(13.6%)과 7조7200억 원(26.6%) 증가한 것이다.<BR><BR>이 액수는 영업이익을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RFS)으로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하다고 삼성전자의 성장이 멈추는 건 아니라고 지적한다.<BR><BR>한양대 원유집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스마트폰 다음 세대의 확실한 성장동력을 못 찾고 있는 건 삼성전자뿐 아니라 모든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문제”라며 “오히려 삼성전자는 가전, TV, 반도체 등 사업체가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위기관리에 더 유리하다”고 진단했다.<BR><BR>올해 시장상황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을 최대한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BR><BR>일단 갤럭시S5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또 ‘소치 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예정돼 있어 TV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초고화질(UHD) TV 시장의 성장세와 모바일 D램 및 낸드플래시 수요 역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BR><BR>삼성전자 관계자는 “UHD TV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올해 최대 3배 정도까지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올해 UHD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BR><BR>한편 삼성전자는 24일 2013년 4분기와 연간 경영 실적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BR><BR>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