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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中산둥성 옌타이에 기술연구소 세운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1.09

<P><STRONG>중국 전용모델 개발 박차<BR><BR></STRONG>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 자동차 기술연구소를 세운다.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은 다섯 번째 해외 기술연구소다. 중국연구소가 완공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개발(R&amp;D)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된다.<BR><BR>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중국 산둥(山東) 성 옌타이(煙臺)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현지 지방 정부와 최근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중앙정부가 최종 연구소 설립 승인을 내주는 대로 착공할 방침이다.<BR><BR>이 연구소는 ‘베이징(北京)현대자동차’나 ‘둥펑위에다(東風悅達)기아자동차’처럼 중국 현지기업과의 합작법인 형태가 아닌 현대차그룹이 100% 지분을 갖는 독자법인이다.<BR><BR>현대차그룹이 기존 기술센터들과 별개로 새 기술연구소를 세우기로 한 것은 ‘중국 전용 모델’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밍투(名圖)’를 시작으로 올 10월에는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국 전용 모델로 내놓는 등 현지화 전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아차도 올 상반기에 중국 전용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BR><BR>현대차와 기아차는 2011년과 지난해 각각 ‘서우왕(首望)’과 ‘화치(華騏)’라는 중국 현지 브랜드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 브랜드로 나온 차량은 없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2000년대 들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었다”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까지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게 됨으로써 현지화 전략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BR><BR>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BR><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