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입사원서 수시 접수… 직무 무관한 자격증-연수는 감점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1.16

<STRONG>삼성그룹 채용제도 개편 Q&amp;A<BR><BR></STRONG>
<DIV class=articlePhotoC><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4/01/15/60195928.1.jpg" width=500></STRONG>
<DIV style="WIDTH: 500px" id=divBox class=ad></DIV></DIV>삼성그룹이 15일 발표한 ‘신입사원 채용 제도 개편’의 핵심은 서류전형이 새로 생겼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누구나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에 응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서류전형을 통과해야만 SSAT를 볼 수 있다. <BR><BR>서류전형에 지원하려면 삼성이 이달 말 개설할 채용 사이트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삼성은 4월(상반기)과 10월(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공채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입사 지원서는 미리 내도 된다. 이 시기에만 입사 지원서를 받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연중 수시로 지원서를 받을 계획이다.<BR><BR>삼성 관계자는 “지원서를 토대로 해당 지원자에게 SSAT 응시 자격을 줄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가령 이달 말 지원하는 사람 중 SSAT 응시가 가능한 이들에겐 ‘4월 공채에 SSAT를 보라’는 식의 메시지가 전달된다”고 말했다.<BR><BR>‘총장 추천’과 ‘찾아가는 열린 채용’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들은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SSAT에 응시할 수 있다. 삼성 신입사원 채용 관련 내용 중 꼭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을 문답 형태로 정리한다.<BR><BR><B>Q. 서류전형은 어떻게 접수하며 어떤 항목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나. </B><BR><BR>A. 서류전형을 위한 입사지원서는 삼성그룹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서 수시로 접수한다. 입사지원서에는 기존 학점 및 영어점수 입력란 외에 세부 학업 내용 및 전문 역량을 쌓기 위한 준비 과정과 성과, 가치관 등을 서술형으로 쓰는 에세이 항목이 추가된다. <BR><BR>박용기 삼성전자 인사팀장(전무)은 “본인이 지원한 계열사 및 직무와 관련해 평상시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가 주요 평가 대상”이라며 “불필요한 자격증이나 해외 연수 경험 등 이른바 ‘스펙’이라 통칭되는 항목을 나열하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R><BR>이공계는 직무 관련 전공 과목 성취도를 주로 평가하며, 마케팅이나 영업 등 전공 불문 직무의 경우 직무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 및 교외 경진대회 참가 기록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서류전형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사전면담(Pre-interview)도 이뤄진다. <BR><BR><B>Q. 총장 추천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되나.</B><BR><BR>A. 전국 200여 개 4년제 대학의 총장에게 삼성에 입사할 인재를 추천받는 것이다. 총 5000여 명의 인재를 추천받을 예정인데 대학별, 전공별로 다른 인원이 적용될 것이다. 구체적인 인원은 현재까지 삼성 입사 실적, 사내 평판도, 전공자에 대한 수요 등을 통해 정해진다.<BR><BR>향후에는 총장 추천제를 통해 최종 입사한 신입사원 수와 이들의 업무 성과 등을 토대로 대학별, 전공별 인원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천 방식은 대학에서 자율로 결정하게 할 방침이다. 총장 추천을 받으면 서류전형을 거치지 않고 SSAT 시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SSAT에서 탈락하면 별도의 입사 기회나 혜택은 없다.<BR><BR><B>Q. 찾아가는 열린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나.</B><BR><BR>A. 이 제도는 우수한 인재를 삼성이 직접 찾아가서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전국 30개 정도 대학을 매년 수차례 방문해 인재를 발굴하게 된다. 방문 시기와 횟수는 학교 측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인데 학교마다 연간 3회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BR><BR>찾아가는 열린 채용은 대학을 방문한 임직원들이 학생들을 인터뷰한 뒤 SSAT 응시 기회를 부여할지를 결정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BR><BR><B>Q. SSAT는 어떻게 달라지나. </B><BR><BR>A. 기존 △언어 △수리 △추리 △상식 영역에 ‘공간지각능력’ 영역이 추가된다. 문항도 전면 개편해 단순한 지식이나 암기력을 요구하는 문제는 없애고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로 대체한다. 상식 영역에는 특히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늘려 역사에 대한 이해를 지닌 인재가 선발되도록 추진한다. 삼성 측은 “어렸을 때부터 해 온 독서나 경험을 통해 개발되는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종합적 사고 능력과 창의력을 가진 인재라면 정상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한다”고 설명했다.<BR><BR><B><BR>Q. 지방대와 저소득층 출신에 대한 지원은 유지되나. </B><BR><BR>A. 삼성은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선발 과정에서 최종 합격자 중 지방대 출신을 35%, 저소득층 출신은 5% 채용하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이 원칙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BR><BR>이세형 <A href="mailto:turtle@donga.com">turtle@donga.com</A>·김지현 기자<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