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삼성, 대학총장에 인재추천권 주기로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1.16

<STRONG>채용제도 개편… 서류전형 거쳐 SSAT<BR><BR></STRONG>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20년 만에 서류전형을 부활하고 대학총장추천제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시험을 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서류전형 등을 통과해야만 SSAT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연간 20여만 명에 달했던 SSAT 응시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BR><BR>삼성은 15일 △서류전형 부활 △대학총장에 대한 인재 추천권 부여(총장추천제) △찾아가는 열린 채용제도(열린 채용) 등의 내용을 담은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발표했다. <BR><BR>앞으로 삼성에 지원하려면 이달 말 개설 예정인 온라인 신입사원 채용사이트에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과거에는 4월(상반기)과 10월(하반기) 공채 기간에만 지원서를 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중 수시로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를 낸 뒤 삼성 측으로부터 ‘SSAT에 응시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서류전형이 통과된 것이다.<BR><BR>박용기 삼성전자 인사팀장(전무)은 “출신학교, 자격증, 해외연수 같은 이른바 ‘스펙’ 항목을 나열해서는 서류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며 “자신이 일할 분야에 관심이 많고 준비가 잘돼 있는 사람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BR><BR>총장추천제는 전국 4년제 대학에 각각 할당된 인원만큼 인재를 추천받아 SSAT 응시 자격을 주는 제도다. 매년 약 5000명이 총장 추천으로 서류전형을 면제받는다. 열린 채용은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30여 개 대학을 삼성 임·직원들이 방문해 인터뷰 등을 거쳐 지원자를 발굴하는 제도. 열린 채용으로 선발된 이들도 서류전형 없이 SSAT에 응시할 수 있다.<BR><BR>삼성 측은 “SSAT는 오직 시험 점수로만 평가하기 때문에 총장추천제와 열린 채용 출신이라고 해서 더 유리하지 않다”며 “최종 합격자 중 총장추천제와 열린 채용 출신의 비중이 얼마나 될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BR><BR>이세형 turtle@donga.com <A href="http://blog.donga.com/sharpturtle" target=_blank></A>·김지현 기자<BR><BR>
<P>&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