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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면세점 진출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2.14

<STRONG>제주공항내 매장 운영자로 선정… 롯데-신라는 입찰직전 불참 발표<BR><BR></STRONG>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새로운 운영자로 한화 계열사인 '한화타임월드'가 선정 됐다. 한국공항공사는 13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입찰 결과 6개 참가 기업 중 한화타임월드가 최종 운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면세점 사업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BR><BR>이번 입찰은 참여한 업체 중 최고가를 제시한 기업이 낙찰 받는 방식이다. 한화가 제시한 입찰 가격은 241억 원으로 현재 운영자인 호텔롯데(롯데면세점)가 내는 연간 임대료(100억 원)보다 상당히 많다. 한화는 롯데면세점의 계약 만료일 (올해 4월 19일) 이후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김민정 한화 갤러리아 전략실 상무는 "그동안 갤러리아백화점 내 명품관을 중심으로 쌓은 외국인 대상 영업 경험을 살려 제주 면세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BR><BR>그동안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두고 대기업부터 중소 중견 기업들까지 많은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이유는 '돈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409m²의 규모로 다른 면세점보다 크기는 작아도 화장품이나 담배 등 다양한 상품을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제주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5년 전 137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11억 원으로 급증해 더 관심을 모았다.<BR><BR>국내 면세점 업계 1, 2위 업체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12일 입찰 마감 직전 불참을 선언했다. 두 회사 모두 입찰마감 직전까지 제주공항 면세점 진출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중소·중견 면세점업체 5곳과 한국면세점협회와 맺은 상생발전 협약을 깬 사실이 12일자 본보 보도로 드러나자 입장을 바꿨다. 협약 내용의 핵심은 두 업체가 운영하는 공항 면세점(제주 대구 등)의 계약이 만료되면 신규 입찰 참여를 포기하고 중소 중견업체를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12일 입찰을 포기한 두 회사 모두 "중소·중견 기업에 면세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과 상생을 하는 차원에서 참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BR><BR>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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