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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검사 출신 부사장 브뤼셀 배치 왜?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3.21

<P><STRONG>특허소송 등 유럽 對官 업무 <BR>본사 차원에서 직접 대응 강화… 지금까지는 부장급이 맡아와<BR><BR></STRONG></P>
<DIV class=articlePhotoR><STRONG><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4/03/20/61882370.1.jpg" width=160></STRONG></DIV>
<P>삼성전자가 검사 출신 글로벌협력실 부사장을 벨기에 브뤼셀 지사에 배치하고 유럽 대관(對官) 업무 강화에 나섰다. 특허소송 등 유럽에서 벌어지는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직접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BR><BR>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상우 글로벌협력실 부사장(사진)은 최근 브뤼셀 지사에서 유럽 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검사 출신이자 미국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글로벌 법무 전문가로 2005년 삼성에 입사해 해외 소송과 분쟁 해결을 담당해왔다.<BR><BR>브뤼셀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중요한 3대 기관인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이사회, 유럽의회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세계관세기구(WCO) 등 국제기구 본부들이 모여 있어 유럽의 가장 중요한 정치 도시로 꼽힌다. <BR><BR>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브뤼셀 지사에 부장급 인력들이 주로 배치돼 왔기 때문에 부사장을 파견한 것은 상당한 의미”라며 “최근 유럽에서 특허 소송과 반독점법 조사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애플이 3세대(3G) 통신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유럽 각국에 애플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가 오히려 EU 경쟁당국으로부터 특허권 남용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EU 집행위는 삼성전자의 반독점 여부 조사를 다음 달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BR><BR>삼성전자는 브뤼셀에서의 성과에 따라 중국과 미국 등 중요하고 민감한 시장들에 추가로 부사장급 대관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BR><BR>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 정치권과 학계, 시민단체와의 네트워킹을 전담하기 위해 본사에 글로벌협력실을 신설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의 대(對)정부 로비 등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BR><BR>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BR><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