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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사장, 주말마다 집에서 청소기 돌린 이유 있었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3.21

<DIV class=articlePhotoC><IMG src="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4/03/21/61882783.1.jpg" width=450><SPAN style="WIDTH: 430px" class=t>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LG전자 신제품 발표회에서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SPAN>
<DIV style="WIDTH: 450px" id=divBox class=ad></DIV></DIV>LG전자 생활가전사업을 총괄하는 조성진 사장은 최근 몇 달간 아무리 바쁘더라도 주말마다 집에서 직접 청소기를 돌렸다. 원래 가정적인 성격이기도 하지만 직접 청소를 해보면서 기존 청소기의 불편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하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BR><BR>엔지니어 출신인 조 사장은 직접 연구소에서 만든 청소기 시제품을 집에 들고 가 써봤다. 조 사장은 “청소기를 돌려보니 선도 꼬이고 무겁기도 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시제품들을 써보며 단점을 하나하나 고쳐 나갔다”고 했다. 조 사장의 집안 구석구석이 LG전자 청소기 신제품의 테스트베드가 된 셈이다.<BR><BR>자타공인 국내 최고 ‘세탁기 박사’로 통하는 조 사장은 ‘세탁기 1등 유전자(DNA)’를 청소기에 심겠다며 지난해 말 청소기 사업을 세탁기 사업담당 산하로 이관하고 많은 공을 들여왔다. 올해 초 미국 가전전시회(CES)에서는 “세탁기 냉장고에 이어 청소기 사업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가전 1위로 올라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가전업계에서 청소기는 큰 부담 없이 살 수 있어 가전제품의 ‘진입제품’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게 평가받는 제품군이다.<BR><BR>조 사장이 그렇게 만든 청소기 신제품은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다. <BR><BR>핸디형과 스틱형을 결합한 무선 투인원(2 in 1) 청소기. 주로 사용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무게는 2.7kg으로 줄이고 슬림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BR><BR>이번 제품에는 LG전자뿐 아니라 LG화학의 배터리 기술도 총동원됐다. 무선 청소기가 충전 시간에 비해 작동시간이 짧아 불만이라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체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넣었다. 기본 작동할 경우 평균 35분간 사용할 수 있다. 스틱형과 핸디형 청소기에 각각 배터리를 따로 탑재해 최대 70분간 청소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연내 유럽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BR><BR>LG전자는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청소기를 비롯해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4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냉장고 역시 업계 최고 효율인 ‘A+++’보다도 1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상냉장 하냉동 방식의 ‘바텀 프리저’ 냉장고와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환경 규제와 에너지 규격 등이 엄격해 친환경 기술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선진 가전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BR><BR>LG전자는 올해 유럽 지역 내 마케팅에도 힘을 더 싣기로 했다. 독일 레버쿠젠 경기장 내에 ‘TV 체험존’을 설치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구매층을 확대할 방침이다. <BR><BR>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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