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장에 용량 11만m3 규모 “대형화 선도… 수주 경쟁력 높여”

효성굿스프링스는 8일 경남 창원시 창원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펌프 성능 시험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효성굿스프링스는 발전소나 석유 정제시설 등에 설치되는 산업용 펌프를 생산하는 효성 계열사다.

이날 준공식에서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은 “나날이 대형화 고압화되고 있는 펌프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국의 해외 플랜트 수주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센터는 용량이 시간당 11만 m³ 규모로 미국이나 일본 경쟁업체들의 시험센터보다 20% 정도 크다. 효성 관계자는 “기존 시험센터의 용량은 시간당 5만 m³ 규모였는데 펌프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시험 용량을 늘린 것”이라며 “3대의 고압펌프를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어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시험센터보다 70%가량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