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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특허 상생’… 중소기업에 257건 무상이전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4.15

LG디스플레이가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활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용하지 않는 특허의 소유권을 양도하는 ‘기술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술 나눔 프로젝트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유휴 특허의 활용도를 넓히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SK하이닉스에 이어 세 번째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KIAT에 위탁해 양도 절차를 밟기로 한 특허는 국내 특허 141건, 해외 특허 116건 등 총 257건이다.

양도 대상 기술은 최근 6년 이내에 등록된 특허로 합착장비, 검사장비, 세정장비 등 디스플레이 장비 관련 기술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최근 3년 이내 등록된 특허로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것도 70건이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술 나눔 프로젝트가 국내 중소·중견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기술력과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AT는 다음 달 9일까지 특허를 양도받기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모집한다. KIAT가 희망 기업들이 제출한 특허 활용 계획서를 평가해 후보 기업을 추천하면 LG디스플레이가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허 목록과 기술에 대한 설명은 KIAT 홈페이지(www.kiat.or.kr)와 국가기술사업화정보망(www.nt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