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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곡면TV ‘맞춤형 中東마케팅’ 인기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5.12

터키선 축구… UAE선 왕족… 이스라엘선 마라톤



최근 터키 이스탄불의 ‘이스틴예 파크’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의 커브드 초고화질(UHD) TV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축구장처럼 꾸며진 무대 위에서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여에 걸쳐 터키 이스탄불 등 중동의 주요 도시들에서 곡면(커브드) 초고화질(UHD) TV 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나라별 특성을 살린 마케팅과 이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왕국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110인치 UHD TV 양산 1호 제품을 왕족에게 판매하는 ‘왕족 마케팅’을 진행했다. 터키에서는 축구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커브드 UHD TV 7대를 곡면 형태로 연결해 원형극장처럼 꾸민 ‘커브드 UHD 콜로세움 쇼케이스’를 준비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현지 최대 규모의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 대회를 열고 텔아비브 중심에 위치한 시청 광장에 2000m² 규모의 제품 전시장인 ‘삼성 시티’를 1주일간 운영했다. 삼성시티에는 1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동 UHD TV 시장에서 올해 1분기(1∼3월) 58%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