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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자 개발한 ‘타이젠폰’… 러-인도 등 신흥시장서 먼저 공개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5.13

WSJ “이르면 내달 선보일 것”… 갤럭시폰 北美제외 전지역서 1위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먼저 공개한다. 타이젠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함께 만든 새로운 스마트폰 OS다. 신흥 시장을 테스트베드 삼아 점차 유럽과 북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러시아와 인도에서 각각 타이젠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와 유사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공개한 1분기(1∼3월) 글로벌 권역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서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선 2년 연속 40%대 점유율을 보였다.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사상 최초로 분기당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58.7%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중남미에서도 지난해 3분기(7∼9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스마트폰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판매량인 3600만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2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4분기와 그 효과가 이어지는 1분기에는 북미 지역에서 애플을 꺾은 적이 없다. 다만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12.6%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7.3%포인트 차로 좁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