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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20만대 돌파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5.14

2013년 美서 3만7000대… 점유율 3위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엔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 쓰는 차) 모델 누적 판매량이 2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는 올 3월 말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20만4203대(국내 8만8461대, 해외 11만5742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2009년 7월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내놓은 지 4년여 만이다.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6231대, 6186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2011년 중형 세단 ‘쏘나타’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고 해외 수출이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늘기 시작했다. 그 해 전체 판매량은 3만7395대로 전년 대비 약 600%나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K7’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3만7000여 대를 팔았다. 미국 시장 전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49만9000여 대)의 7.4%로 도요타, 포드에 이어 세 번째로 점유율이 높다. 단일 모델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해외에서만 7만2460대나 팔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남미로 하이브리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달 에콰도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수출하는 한편 주변 국가로 점차 판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