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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고용부, 근로자 ‘일-학습 병행제’ 확산 협약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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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리스타트 다시 일터로]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도 확대 


롯데그룹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일·학습 병행제 채용의 확산에 나선다. 롯데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고용노동 분야 패키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중장년층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전형을 만든 롯데는 지금까지 1300여 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했다. 올 10월 이후에는 640명을 추가로 뽑아 연말까지 1940명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여직원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지난달 육아 휴직자를 위한 가이드북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또 롯데는 롯데제과 등 일부 제조업 계열사에서만 운영하던 일·학습 병행제 채용을 호텔과 유통 분야 계열사는 물론이고 협력사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학습 병행제 채용은 청년들이 일을 하면서 직무훈련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스위스의 직업학교 교육 등 선진국의 기술자 양성 시스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를 위해 롯데호텔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협력사와 호텔, 리조트 직원들을 위한 공동훈련센터인 ‘글로벌 호텔 아카데미’를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고교생 및 대학생 300명에게 조리와 객실·식음료 서비스 관련 직업 훈련 교육을 실시한다.
이인원 부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그룹 내 다양한 분야로 일·학습 병행제를 확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권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일·학습 병행제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