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회공헌 Together]CJ, 중소 식품업체에 기술-마케팅 전수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9.23

1

지난해 10월 CJ그룹 지주회사인 CJ㈜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채욱 부회장은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건전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며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앞만 보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CJ그룹은 이를 위해 CSV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만들고 지주사 임원 및 각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그룹 CSV 경영위원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CJ그룹의 CSV 활동은 △중소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젊은 문화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창업 교육 △해외 농업 경제 활성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중소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은 유망한 중소기업들을 발굴해 이들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CJ제일제당이 2011년부터 운영해 온 ‘즐거운 동행’이 대표적인 예다. ‘즐거운 동행’은 지역의 유망한 중소 식품 기업들에 기술 지원 및 품질 관리, 마케팅, 판로개척 방법을 알려줘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CJ오쇼핑은 자회사인 ‘CJ IMC’를 만들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고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택배 기사들에게 매년 건강진단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문화 지원 사업은 2006년 설립된 CJ문화재단이 담당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인재를 지원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신인 창작자가 만든 연극, 뮤지컬을 발굴해 무대에 올리는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와 실력 있는 젊은 음악인의 음반 제작 및 홍보를 지원하는 ‘CJ튠업’, 신인 영화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S’ 등이 주요 활동이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으로는 ‘CJ푸드빌 상생 아카데미’가 있다. 50대 이상의 은퇴 예정자나 퇴직자에게 CJ푸드빌의 외식업 창업 교육을 해 은퇴 후에도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카데미의 목표다. CJ대한통운과 CJ CGV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J그룹은 해외에서도 CSV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CJ그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베트남에서 ‘신(新)새마을운동’을 벌이고 있다. 농업 비중이 큰 베트남에서 저수 시설 등을 개량하고 농산물 생산이나 수확에 필요한 ‘농업 기술’을 현지인들에게 가르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를 통해 베트남 농가는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CJ그룹은 해외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