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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Together]삼성, “다음 세대에 꿈을 심어라” 교육양극화 해소 앞장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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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체계적인 사회공헌 전략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미 1994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했다. 현재는 29개 계열사에 110개 자원봉사센터와 4100여 개 자원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10개의 지역총괄을 중심으로 85개국에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기술 개발과 수익성 못지않게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게 최고경영진의 방침”이라며 “이미 오래전부터 단순히 돈이나 제품보다는 지식과 경험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 강조


무엇보다 삼성은 사회공헌 활동에서 ‘다음 세대’를 강조한다. 특히 교육 양극화 해소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각각 대상으로 한 ‘드림클래스’와 ‘열린 장학금’이 바로 삼성의 대표적인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드림클래스의 경우 공부할 의지가 있지만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원이나 과외 수업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방과 후 주 2회 영어와 수학을 집중 지도한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고교 입시에서 드림클래스를 통해 공부한 학생들 중 과학고 3명, 외국어고 6명, 자율형 사립고 19명의 합격자가 배출됐을 만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열린 장학금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단순히 학교 성적으로 지원 학생을 선발하는 게 아니라 학업에 대한 열정과 계획을 평가한다. 2004년부터 매년 3000여 명을 선발해왔다.
특히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캠프와 해외봉사 활동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여름방학을 활용한 2박 3일 캠프에서는 삼성 신입사원들이 진로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임직원 재능기부’도 삼성이 공들이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2006년 설립된 삼성법률봉사단은 삼성 내 250여 명의 변호사로 이루어져 있다. 법을 잘 모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수도권 지역 중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 강의도 하고 있다.
2006년에 생긴 삼성의료봉사단은 삼성의료원의 의료진들로 구성돼 있다. 수해와 지진 같은 대형 재해가 발생할 때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의료구호 활동을 펼친다. 해외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 수가 4만4000명을 넘어섰다.
농어촌 지역 배려


삼성이 내세우는 사회공헌 활동 중에는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도 많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건 ‘1사 1촌 자매결연’이다. 삼성은 1995년 농산물 수입 개방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 60곳과 자매결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농촌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65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일손 돕기, 마을 농산물 구매, 재해 복구, 마을 시설 개보수 같은 활동을 지원한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에는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공연과 축제 같은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기업인 ‘글로벌투게더’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수익 사업도 발굴해 결혼이주 여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삼성은 2010년 12월 충북 음성군에 처음으로 글로벌투게더를 설립했다. 또 2012년 4월에는 전북 김제시와 경북 경산시에도 글로벌투게더를 추가로 설립했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투게더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