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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기업]현대모비스, 자동차 3대 핵심모듈 생산 1억 세트 돌파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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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현대자동차 트라제에 처음으로 모듈을 공급한 지 14년 만인 2013년 말. 현대모비스가 국내외 공장에서 생산한 섀시와 운전석, 프런트엔드 등 자동차 3대 핵심모듈 생산량은 1억 세트를 돌파했다.
모듈 1억 세트 누적 생산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현대모비스가 모듈 사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톱 플레이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듈은 그 자체로도 특정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각기 다른 모듈이 결합해 완제품을 구성해 하나의 부품으로도 볼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는 1990년대 비용 절감과 품질개선 방안으로 ‘모듈화’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 현대차그룹의 생산합리화 전략에 따라 기존 부품 조달 체계의 부분적 보완이 아닌 자동차 공정의 주요 부분을 전담하는 모듈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국내에 도입했다. 1999년 10월에 현대차에 모듈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 모듈 생산에 돌입한 현대모비스는 2000년엔 운전석 모듈, 2003년엔 프런트엔드 모듈을 생산하며 세계적 모듈 업체로 성장해나갔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의 범위를 단순 부품 조립단계에서 기능부품 통합단계로 확대시켰다. 기능부품으로 통합하면 하나의 모듈을 구성하는 부품의 수가 줄어 연비가 향상되고 각종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5개, 해외 8개국 11개 거점에 모듈 생산공장을 짓고 터널 컨베이어를 통해 현대·기아차에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2005년 크라이슬러에 컴플리트섀시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공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지프 랭글러 차종에 적용되는 컴플리트섀시모듈의 누적 생산대수는 1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품질 확보 노력은 현대차 품질 향상에도 기여해 미국의 JD파워에서 발표한 100대당 품질문제 건수가 모듈화 이전인 1998년부터 모듈화 사업이 정착된 2005년까지 56%나 감소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