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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발전소 폐열로 천연가스 예열해 비용 절감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10.29

[창조경제&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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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정부 3.0 운동’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

정부 3.0 운동을 통한 가스공사의 대표적인 성과는 발전소 폐열 활용을 통한 원가 절감이다. 정부 3.0은 부처 및 공공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고 공공정보를 개방해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운동이다.

가스공사는 우선 남동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천연가스 예열에 필요한 열원(熱源)을 발전소의 폐열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전까지 가스공사는 가스히터를 가동해 천연가스를 예열해왔다. 이로 인해 관리소당 연간 610t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주변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됐다.

하지만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폐열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가스공사는 앞으로 10년간 30개 가스 공급관리소에서 128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는 6월 남동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기 안양시 평촌 등 6개 지역 관리소에서 우선 폐열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2024년에는 30개 관리소에서 폐열로 천연가스를 예열하게 된다.

또 가스공사는 대한송유관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가스관과 송유관이 함께 지나가는 지역에 대해 공동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가스관과 송유관이 함께 지나가는 구간은 170km에 이른다. 공동 안전관리를 위해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송유관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6월 안전관리 협의체를 구성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두 기관의 공동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따라 송유관을 손상시켜 기름을 빼돌리는 ‘도유(盜油)’ 과정에서 가스관이 손상되는 사고를 예방하고 기술 교류를 통해 배관망 관리 역량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가스요금 할인 신청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도시가스 요금 할인을 받으려면 직접 구비서류를 제출해 할인 대상임을 증명해야 하는 데다 지속적으로 요금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2년마다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등과 회의를 통해 도시가스 요금 할인 신청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12월까지 시험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 3.0 운동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높이고 경영을 혁신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부 3.0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으며 우수 아이디어를 제출한 직원에게는 평가 가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