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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애니·캐릭터산업 육성…3800억원 투입

작성자 : admin / 날짜 : 2015.02.27

애니사업


 


정부가 캐릭터·애니메이션산업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발표한 ‘캐릭터·애니메이션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을 보면, 이 산업 육성에 2009년까지 3800억원을 쏟아 붓는다. 애니메이션 분야에 2000억원, 캐릭터 분야에 1300억원, 전문투자펀드 500억원 등이다.

우선 애니메이션산업 기반을 위해 기획·창작 단계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본편 제작 전에 이뤄지는 기획, 시나리오 개발, 사전 제작 단계 등을 지원한다.

또 2007년까지 ‘자동지원제도’를 신설해 작품 방영과 상영 실적에 따라 차기 작품의 기획·제작비를 투입하고 단편·극장용·뉴미디어 등 다양한 형식의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확대하며 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결성한다.

미디어 플랫폼이 방송 중심으로 한정된 문제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노출 채널을 다양화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웹·모바일·IPTV 등 뉴미디어 플랫폼 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신규 채널을 구축하고 극장용 애니메이션 개봉도 지원한다. 방송사업자가 작품을 구매할 때 방영권료를 지원해 방송사의 낮은 방영권료 탓에 작품 제작비 조달이 어려워지는 악순환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획 전문 프로젝트 랩을 운영한다. 2017년까지는 ‘애니메이션·캐릭터 융합창작센터’를 구축해 소규모 창작집단이나 1인 창조기업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전 단계에 걸친 인큐베이팅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대학 애니메이션 동아리에 대한 창작 지원, 산학 연계 지원 및 전문가 멘토 지원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캐릭터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내년까지 캐릭터 창작 랩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상품 개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국 규모의 ‘대한민국 캐릭터 공모대전’도 연다.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분야를 신설해 미용·패션·관광·자동차·항공 등 다른 산업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이런 시도와 결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산업대전’을 준비한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 캐릭터 박물관을 건립한다. 이외에도 캐릭터 특화 거리와 문화공간 조성, 캐릭터를 활용한 지역 문화시설 디자인 등 일상생활에서 캐릭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서밋’을 열어 외국 주요 라이선싱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국제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 등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국내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 라이선싱 비즈니스 지원센터 구축(2017), 불법유통 신고센터 구축(2016), 정품사랑 캠페인 등도 마련한다.


애니메이션산업은 2013년 총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면서 창·작업 중심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뤘다. 캐릭터산업도 2009년 이후 수출이 88.7%나 증가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중심의 취약한 창작 기반, 영유아 및 방송용에 편중된 협소한 시장 구조, 우수·전문 인력 부족, 캐릭터 불법복제 만연 등으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체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세계 애니메이션·캐릭터 시장은 2018년까지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이는 우리 업계에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뽀로로, 로보카 폴리 등의 사례에서 보듯 우리의 잠재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산업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출처: http://news.donga.com/List/Economy/3/01/20150226/698238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