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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채용 전형 바꿨다…스펙 안보고 ‘오디션 면접’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11.24

신세계그룹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올해부터 전형 방식을 확 바꿨다.

신세계그룹은 서류전형과 1차 면접을 거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드림스테이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드림스테이지는 '자신의 꿈을 펼치는 무대'라는 뜻으로, 대졸 신입사원 응시자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열정과 역량을 평가받는 '직무 오디션 면접' 방식의 전형이다.

특히 Δ스펙 중심의 평가방식을 탈피하고 직무에 대한 열정?역량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면접' Δ서류전형 및 1차면접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 '제로 베이스 면' Δ하고 싶은 일에 대한 준비과정과 잠재역량을 제한된 형식없이 마음껏 펼치는 '오디션 형태 면접'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면접관들에게 출신 대학교와 전공, 나이와 같은 개인 정보를 일절 제공하지 않았다.

특히'‘실전형 인재'를 많이 뽑기 위해 드림스테이지 10여일 전 응시자들에게 실제 현업에서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알려주고, 응시자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표하도록 유도했다. 예를 들어 백화점 영업 직군에서는 상품을 판매하기 전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 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활성화 전략'을, 이마트 매입 직군에서는 '1인 가구 시대에 개선해야 할 식품 구성'에 대한 발표를 요청했다.

이번 면접에 참여한 신세계그룹의 한 관계자는 "응시자들이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해 생각보다 깊이 있는 발표를 준비해 와 깜짝 놀랐다"며 "현업에서 당장 활용해도 될만한 아이디어가 상당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림스테이지에서는 Δ서류전형 및 1차 실무면접을 통과한 응시자 Δ올 상반기 진행된 지식향연 청년영웅단 선발자 Δ현업에서 직접 발굴한 인재 등 다양한 전형 방식을 거친 인재가 발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에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한 계열사는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사이먼 등 6곳이다. 채용 분야는 매입, 경영지원, 영업 등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