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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블랙박스 실시간 확인… 생활 속 편리 극대화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4.12.26

[IoT,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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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도래에 앞서 ‘U+LTE 블랙박스’, ‘U+가스락’ 등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생활 속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U+가스락’을 출시했다. 가스 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원격으로 밸브 조작이 가능하고 가스 주변의 온도를 감지할 수 있다. 만약 가스밸브 주변의 온도가 50∼55도 사이에 도달하면 화재 경보음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관련 사실이 전송된다. 사용자는 ‘U+가스락’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접 집에 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조종해 밸브를 잠글 수 있다.

9월에는 스마트폰으로 차량 내 블랙박스의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U+LTE 블랙박스’를 출시했다.

기존의 블랙박스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 아닌 스틸컷(Still-cut) 형태의 사진파일만 조회할 수 있었다. 이 마저도 블랙박스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테더링)하는 방식을 써야만 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새로운 블랙박스는 저장된 동영상을 IoT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한다. 그 결과 사용자는 필요할 때 클라우드 서버로부터 해당 파일을 전송 받아 원하는 동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10년부터 쓰레기양 절감을 위해 ‘스마트크린’이란 솔루션을 내놓았다. 사용자는 수거기기에 전자태그(RFID)를 갖다 대고 음식물을 버리면 자동으로 그 양이 측정돼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통신모뎀을 설치해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각각의 수거기기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현황이 어떤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약 40개 지자체에 총 1만5000여 대의 관련 장비를 공급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지하철에 무인 사물함을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와 연결해 사물함의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밀번호나 바코드 인증 등 다양한 인증방식을 지원할 수 있어 열쇠 분실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또한 보관함 강제 열림 등의 비상 상황 발생 시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알람을 보낼 수 있어 빠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전국 710개 지하철역에 이 같은 무인사물함 1400여 개를 설치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시외버스 3300대와 서울시 마을버스 1600대, 전국 고속버스 2880대 등 총 7780대의 버스에 센서를 부착해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했다. 버스와 버스터미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다. 버스 관제 담당자들은 이 시스템으로 LTE망을 통해 전송되는 각종 버스 운행 정보를 통해 버스의 운행관리, 배차 관리, 운행 이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거울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LTE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융합된 ‘U+보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U+보드는 IoT가 부착된 카메라로 옷을 입은 고객이 자신의 모습을 360도 돌려가며 확인할 수 있고, 사진 촬영과 함께 해당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즉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기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U+보드가 의류매장에서 옷을 보고 구입하는 기존 소비자의 구입 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