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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한국기업]아시아나항공, ‘고객감동-모성보호’의 두 날개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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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창립했다.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가 하나밖에 없던 시절 제2 민항 회사의 탄생은 소비자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그해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노선을 시작으로 1990년 서울∼도쿄(東京)와 서울∼홍콩 노선, 1991년 서울∼로스앤젤레스, 1994년 서울∼베이징(北京)과 서울∼상하이(上海) 등 노선을 확장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84대(여객기 73대, 화물기 11대)를 운영하며 3월 1일 기준 여객 국제선은 24개국 74개 도시 88개 노선, 국내선은 11개 도시 12개 노선, 화물선은 12개국 26개 도시 24개 노선을 운영하는 대형 항공사로 성장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천을 기점으로 하는 두 번째 저비용 항공사를 연내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 항공사에 진출한 것은 2008년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정택 부산국제항공(현 에어부산) 대표의 요청으로 부산국제항공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경영권을 갖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노하우 전수로 에어부산은 설립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향후 설립될 저비용 항공사는 인천발 중단거리와 비수익 노선을 담당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좀 더 폭넓은 항공사와 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편의 증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에 힘입어 항공업계 고용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1988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2 민항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직원 823명으로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임직원이 1만 명을 돌파했다. 3월 1일 기준 직원 수는 1만158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000여 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성 인력 채용 및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출산, 양육, 교육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여성이 육아 걱정을 최소화하면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이런 노력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최근 육아휴직률은 2011년 84.3%에서 2012년 92.6%, 2013년 93.2%, 2014년 96.3%로 증가 추세다. 2012년 한국 직장 여성의 육아휴직률이 22.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스페인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인 것에 비교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인증기업’에 선정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