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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힘들수록 서로 격려하며 재창조의 길로 나서야”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5.08

권오준 포스코회장 직원에 e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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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은 7일 오전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감사 나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체 임직원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e메일을 보냈다. 포스코건설에 대한 검찰 수사 등 그룹 안팎으로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재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포스코건설 임원 2명이 구속된 상태다. 포스코플랜텍, 포스하이알 등 부실 계열사는 구조조정 중이다.

“감사와 격려는 뜻 깊은 선물입니다”라는 제목을 단 권 회장의 e메일은 이렇게 시작했다. “내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바빠서 안부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부모님과 친척에게 전화라도 한 통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 회장은 그러면서 “뒤돌아보면 저도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저를 성원해주신 분에게 제때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라며 자기반성을 했다. 또 “속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에는 서로에게 긍정과 열정의 에너지를 주는 묘한 힘이 있다”며 “힘든 때일수록 서로 감사하고 격려함으로써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돼 POSCO the Great 재창조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