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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지막 SSAT에 응시생 줄어…에세이 부담 탓

작성자 : admin / 날짜 : 2015.04.01

마지막 SSAT라 불리던 삼성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생들이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새 채용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 상반기 채용에 지원자가 몰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삼성이 응시원서에 에세이를 쓰도록 한 것이 응시생 축소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1일 삼성과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삼성 상반기 채용 지원자는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내부에서 채용 지원자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에세이를 받으면서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정확한 지원자 규모는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은 상, 하반기 두번에 걸쳐 3급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상하반기마다 지원한 응시생은 각각 10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그동안 기본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에게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칠 수 있게 해줬다.

삼성은 지나치게 많은 응시생이 몰리는 과열을 막기 위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란 새 제도를 도입한다. 사실상 서류 전형의 부활로 이를 통과해야 SSAT를 응시토록 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SSAT를 치르는 과정은 있지만 지금처럼 누구나 SSAT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마지막 SSAT란 지적에 상반기 삼성 채용엔 사상 최대 인원이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삼성은 상반기 공채 응시원서에 지원자들에게 개인의 경험과 지원 동기, 직무 적합성 등을 써내도록 하는 에세이 문항을 넣었다. 에세이를 통해 '허수'를 없앤 셈이다. 에세이는 서류 전형에 점수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면접을 할 때 기본 자료로 이용된다. 질문 난이도가 높아 시험삼아 지원해보는 지원자를 줄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1)

[출처 : http://news.donga.com/List/EconomyJob/3/010010/20150401/70462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