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크리에이션 포럼’에 참석해 “사물인터넷, 모바일 혁명 등 신기술의 출현은 지난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미래의 경영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에너지산업과 IoT 간 융합에 대해 GS그룹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허 회장은 또 “기술 혁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고객 니즈의 변화를 예측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먼저 준비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GS 밸류크리에이션 포럼은 그룹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6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과 전략, 기획, 혁신, 기술담당 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꾸준한 실행이 전제될 때 혁신 활동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혁신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도전하는 자세로 서로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은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현장에서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절박함을 가지고 지속적 혁신에 동참해 달라”고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GS에너지의 ‘신소재 개발을 통한 양극재 사업 혁신’, GS칼텍스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나 수익성 및 공정 개선 사례들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