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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들 사이에 ‘한국 드라마’ 인기…많이 보는 프로는?

작성자 : admin / 날짜 : 2015.04.17

징비록·정도전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도 남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6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요즘 중앙(평양)과 지방의 당 및 행정기관(보안부·국가안전보위부) 간부들도 한국 드라마를 매우 즐겨 본다"며 "대다수 간부들은 퇴근 후 머리쉼(스트레스해소) 명목으로 밤늦도록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간부들은 가택수색 대상이 아닌 점을 이용해 조용히 가족끼리 모여 시청한다"며 "시청드라마는 대체로 체제비방이나 정치적 색채가 없는 징비록·정도전 등 역사드라마와 왕가네 식구들 같은 생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 소식통은 "일반 주민들의 집과 달리 간부사택에는 전기 공급이 원활한 편이고 109상무(불순녹화물 검열 구루빠)의 검열대상 아닌 점을 이용해 아주 편하게 시청한다"며 "이들은 밤늦도록 드라마에 푹 빠져 시청하고는 대신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 오침으로 피곤을 풀곤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단속반은 마을 인민반장들을 앞세워 수시로 불시 가택수색을 벌이곤 하지만 간부집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평양에는 중앙기관 간부 아파트가 있고 지방에도 도당아파트, 보안국 아파트 등 간부사택이 밀집돼있는데 이곳 간부들 대부분이 남한 드라마를 애청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donga.com/Main/3/all/20150416/707433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