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함께 멀리 가자”는 김승연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3월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특별한 행사를 치렀다. 한화는 천안함 폭침 5주년을 맞아 한화 계열사에서 일하고 있거나 입사할 예정인 유가족 직원 14명을 ㈜한화 대전사업장에 초청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김 회장은 유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희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사회공헌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이른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급자원봉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국 70여 곳에 달하는 한화 계열사 사업장마다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회공헌운영위원회를 설치해 관련 기금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한화 계열사들은 각기 사업별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산 계열사인 ㈜한화는 첨단과학과 기술집약적인 사업의 특성을 살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복지 시설 내 남는 공간에 도서관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은 ‘경제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문화재 1지킴이’를,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한화S&C는 ‘원격화상 진로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는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2000년부터 해마다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교향악축제’가 대표적이다. 한화는 국내 최대의 클래식 음악축제인 이 행사를 16년째 단독 후원하고 있다.
한화는 기술 이전을 통해 협력업체의 성장도 돕고 있다. ㈜한화는 올해 4월 고체에어로졸 소화기 관련 기술 특허를 협력업체인 강운파인엑스가 별도 로열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발 노하우를 전수해 이 회사가 고체에어로졸 소화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