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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 “삼성물산, 합병 무산되면 주가 큰폭 하락할 것”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13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이 나왔다. 합병 무산이 삼성물산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전반적으로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주주 이익을 위해서도 합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순조롭게 합병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1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합병이 무산되면 지배구조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으로 그룹 및 계열사 경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가 늦어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유진투자증권도 같은날 보고서에서 합병 무산은 제일모직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의 주가흐름에도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합병 무산시 삼성물산의 주가는 영업가치 변화가 적극 반영될 것이며 건설시장 축소에 따른 영업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건설과 상사 사업 부문의 매크로 환경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그룹 내 양 사업부에 대한 지원 가능성도 낮아져 중장기적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된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증권사 보고서와 관련해 합병이 기업은 물론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장과는 달리 합병이 주주에게도 유리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삼성물산은 모두에게 이롭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합병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