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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에 퇴근? 30대 그룹 절반 ‘유연 근무제’ 시행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14

국내 30대 그룹(자산 기준) 중 15개 그룹이 ‘유연 근무제’를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과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등 15개 그룹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1일 8시간을 근무하되 출근시간을 7시부터 10시 사이에 하고 퇴근은 오후 4시부터 7시에 하는 ‘시차출퇴근제’와 △주 40시간을 5일 동안 자율적으로 근무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두 가지 형태로 분류됐다.

시행 대상별로는 모든 비(非)생산직 직군에 적용하는 그룹이 6곳, 사무직과 연구직 등에 한정하는 그룹이 5곳으로 또 조사됐다. 유아보육 직원에 한정하는 그룹이 3곳, 특정 사업부문만 적용하는 그룹이 1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경련은 15일부터 직원들이 출근은 8~10시, 퇴근은 오후 5~7시에 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내수 진작을 위해 유연근무제가 확산되도록 최고경영자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유연근무제를 사용하는 직원은 일을 하면서도 가정을 잘 보살필 수 있고,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에는 우수 인재들이 몰릴 것”이라며 “국가경제 측면에서 보면 근로자들의 여가시간이 많아져 내수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