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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전사적 판매지원체제 강화하라”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14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판매 일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판매지원체제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주력 모델의 신차 투입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주재로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엔화 및 유로화 약세, 중국의 성장 둔화, 신흥시장 침체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쟁여건과 힘겨운 시장상황에서도 분투하고 있는 양사 해외법인장들을 독려했다.

정몽구 회장은 “외부 여건이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고, 극복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금까지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렇지만 모두 이겨내 온 경험이 있다”고 밝힌 뒤 “오히려 이같은 어려움을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개선하고 혁신하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이 어려울수록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판매 일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판매지원체제를 강화하라”고 당부하고, “지금은 내부의 강한 결속력이 중요한 때인 만큼 전 임직원이 단합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한 395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고, 유럽에서도 시장증가율보다 높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자체평가를 내렸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글로벌 신차 출시가 집중돼 신차효과를 극대화, 전년 실적을 상회하는 판매 기록을 달성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지역별 모델별 상품 구성을 다양화 하는 한편 특히 신형 투싼, 소형 SUV 크레타, 신형 K5, 씨드 개조차등 전략 신차들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신형 투싼을 투입하고, 인도를 비롯한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시장에는 소형 SUV 크레타로 글로벌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대표 글로벌 모델인 신형 K5의 성공적 런칭과 함께 유럽에서는 씨드 개조차로 점유율을 더욱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8630만대)에서 1.2%(855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쳤으며, 하반기에는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