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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Review]㈜신태양물산, 한국 농업의 미래, 비료에서 찾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20

대한민국 중소기업대상 품질혁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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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산업이라고 여겨졌던 농업이 이제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50년이 되면 지구의 인구가 92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정된 경작지로 인해 심각한 식량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농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농업의 미래를 강조하며 농업과 농촌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38년간 한국 농업을 위해 헌신한 ㈜신태양물산의 박명학 회장은 자신 있게 ‘과학영농’이라고 답한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농업 인구가 50%에 달했지만, 지금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 농업 인구가 줄어들수록 과학화된 농업이 필요하다”는 박명학 회장의 말처럼 농업은 더이상 노력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 적은 투자로 높은 효율을 얻어야 하는 산업으로 진화한 것이다.

또 그는 “세계가 국경 없이 경쟁하는 마당에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가 주도하던 기존의 산업영농은 더이상 승산이 없다”며 “과학영농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종자와 토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비료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좋은 비료야말로 효과적인 농업의 첫걸음이자 미래 영농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일찍이 비료의 중요성을 인식한 박 회장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후 1970년대 중반부터 비료 무역업계에서 종사하다 2001년 신태양물산을 설립했다.

신태양물산은 토양관리에서 영양관리까지 책임지는 고기능성 비료 원료를 공급하는 회사다. 농지의 영양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해 작물에 가장 알맞은 건강한 비료를 제안하고 공급하는 것이 신태양물산의 주요 업무다. 농작물의 3대 필수 영양소인 질소(N)·인산(P)·칼륨(K) 성분을 알맞게 배합한 고기능성 비료 원료를 남해화학, 동부한농, 유니드 등 생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세계 염화칼륨 시장점유율 40%에 달하는 캐나다의 ‘칸포텍스’사를 비롯해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비료 원료 국내 독점 수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연간 취급 규모도 상당하다. 농업용 비료 45만 t과 공업용 비료 25만 t으로 총 60만∼70만 t에 이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억 달러(약 4200억 원)에 육박한다.

박 회장은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도적인 측면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국내 농업은 정책적 자원이 중요한데 농민들이 흉작에도 최소한의 삶은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자주국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식량안보 체계를 갖추는 것이며 정부가 신경 써야 할 대목”이라고 그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