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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어테크놀로지, 유무선 통화 품질측정 장비로 인정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20

[Economic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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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스파이어테크놀로지(대표 강군화·www.spiretech.co.kr)는 이동통신 유무선 품질측정 장비를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1998년 9월 설립된 이 회사는 ‘스몰 자이언츠(Small Giants)’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정보기술(IT)컨버전스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술적 인프라를 확실히 갖췄기 때문이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틈새시장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며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스파이어테크놀로지는 일본과 영국에 지사를 둔 IT컨버전스의 선두주자로, 유무선 품질측정 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기술평가 3∼4위를 다투고 있다. 주력 제품은 이동통신 무선망 품질측정 장비인 ‘네티마이저(Netimizer)’와 유선망 트래픽 품질분석 장비 ‘넷프로버(Netprober)’ 시리즈다. 품질측정 장비는 이동통신 무선망 최적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쓰이는 장비다.

이동통신 무선주파수(RF) 품질뿐만 아니라 음성 및 영상통화 품질, SMS·MMS 품질, 무선인터넷 서비스 품질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LTE-A, 광대역 LTE 등 이종 무선망 표준을 동시 비교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장비에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스파이어테크놀로지만의 원천기술이 탑재돼 있다. 또 유선망 트래픽 품질분석 장비는 유무선 코어(Core) 네트워크의 트래픽 소통 현황 및 콜 로그(Call log)를 프로토콜 레벨까지 분석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이들 제품은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수출 목표는 700만 달러다. 각 분야의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2012년부터는 이동통신 무선망 품질측정 장비인 ‘네티마이저’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동통신 사업자 음성품질 평가 측정장비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 3사에 음성품질 측정장비를 납품해 오고 있다.

강군화 스파이어테크놀로지 대표는 경희대 전자계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TF 등을 거쳐 왔다. 2004년 2월 스파이어테크놀로지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현재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는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데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직원 상여금으로 지급하고 사내 복지 포인트를 적립해 자기 계발과 레저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 대표는 “학점이 최고인 사람보다 몰두하는 열정으로 기초 소양기술을 배양해 일류가 될 사람들과 함께하는 곳이 스파이어테크놀로지”라며 “엔지니어 출신이 대우받고 성공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