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HS애드가 중국 모바일 시장에 진출한다. HS애드는 북경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아 모바일 사이트인 ‘한즈멍(韓之盟)’을 개설하고 중국 모바일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즈멍은 중국인 6억 명이 사용하는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 앱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인터넷 사이트다. 앱에서는 농심, 풀무원, 라푸마 등의 제품들이 판매된다. 또 한국 여행, 패션, 제품리뷰, 건강, 문화 등 한국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가 모바일 매거진 방식으로 이 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김명기 HS애드 법인장은 “위챗 기반 마케팅은 중국 광고의 상식”이라며 “한즈멍은 중국 진출의 걸림돌이었던 막대한 광고·유통 비용 장벽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S애드 북경 법인은 최근 2년 사이 매출액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을 거두고 있다. 올 초에는 중국의 광고 관련 협회인 중국4A협회에도 가입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100% 외자계 광고회사 중 처음이다. HS애드 관계자는 “중국4A협회는 중국 내 약 40만개 광고대행사 중 60여 개의 대행사만 가입이 가능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야만 가입이 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