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오븐없이 전자레인지로 4분 만에 만드는 케익을 표방하며 지난 5월 출시한 ‘백설 케익믹스’가 출시 두 달 만에 10만개를 팔며, 누적 매출 5억 원을 거둬들였다고 21일 밝혔다.

일반적인 베이킹믹스 신제품의 첫 달 평균 매출액이 200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라는 것이 회사 측 판단이다.

지난해 베이킹믹스 시장은 약 320억원 규모.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베이킹믹스 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12년과 비교하면 23%나 줄어든 수치다.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전형적인 정체기 현상으로 이 시장이 평가됐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은 올해 지난해 대비 11% 가량 신장한 350억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케익믹스’의 성공요인으로 편의성과 범용성의 극대화로 꼽았다. 국내 오븐보급률은 10% 미만인데 비해 전자레인지 보급률은 70% 이상이라는 통계를 제품에 반영해, 오븐 없이도 누구나 쉽게 케익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베이킹믹스 마케팅 담당 이정우 부장은 “‘백설 케익믹스’가 10만개 판매된 것은 소비자가 직접 만든 케익이 10만개 이상이라는 뜻으로, 디저트 관련 시장에서 큰 의미가 있는 성과다”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케익 레시피를 선보이고,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려 올해 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설 케익믹스’는 ‘초코케익믹스’와 ‘바닐라케익믹스’ 총 2종으로 구성됐으며, 오븐 조리 없이 전자레인지만으로 케익을 만들 수 있는 베이킹믹스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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