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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Beauty]“무더위에 더 빨리 떨어지는 체력·면역력, 비타민C로 충전”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22

비타민C의 효과



‘멀티플레이어’ 항산화 영양소로 체내 활성산소 억제해 세포 보호

노화·노인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 “하루 1000mg이상 섭취하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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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이모 씨는 끼니 때마다 비타민C를 꼭 챙겨먹는다. 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면서 면역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메르스가 잠잠해지자 이젠 홍콩 독감이 유행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면역력 증진에 비타민C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은 물론 알약 형태로 나온 것도 꼭 먹어요. 그래서인지 최근엔 감기에 잘 걸리지도 않고 여름철이라 매우 더운데도 피로감이 덜 하더군요.”

비타민C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여러 감염질환이 이슈가 된 데다 여름이 되니 왠지 몸에 힘이 없기 때문이다. 체력과 면역력 증진에 특히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비타민C가 면역력에 좋은 이유는 바로 인터페론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인터페론은 항바이러스성 단백질로,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고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실제로 하루 비타민C를 500mg 이상 고용량으로 복용한 실험군이 50mg 정도의 저용량으로 복용한 대조군에 비해 66%나 감기 발생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비타민C는 항산화 영양소로서 체내 활성 산소(생체 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 산소)를 억제하며 콜라겐 생성을 도와 세포를 튼튼하게 만든다. 이런 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건 물론이고 노화 및 노인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타민C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또 피로 회복에 좋은 카르니틴의 생성을 도와 여름이면 찾아오는 무기력증이나 극심한 피로감을 해소해준다. 부신피질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항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를 도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비타민의 효과는 이것뿐이 아니다. 수정체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막아 안압을 낮춰주고 백내장과 녹내장도 예방해준다. 또 관절염을 완화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성이 없는 데다 몸에서 쓰이고 난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때 방광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 덕분에 비타민C는 ‘멀티플레이어 영양소’로 불리기도 한다.

동물 중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만이 유일하게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하지 못해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1일 섭취량은 100mg.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소량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는 “비타민C는 몸속에서 6시간 주기로 소모되는 수용성 물질인데, 현대인들은 음주나 흡연, 과로를 한다면 더 빨리 소모된다”며 “하루 1000mg 이상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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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는 평소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많은 양을 섭취하려면 자칫 과식할 수 있다. 따라서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을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감기에 쉽게 걸리고, 코피가 자주 나며, 환절기 때 쉽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만성피로가 있는 사람이라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가 잦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도 비타민C를 충분히 복용하는 게 좋다. 특히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울때마다 비타민C가 소실되니 신경을 써야 한다.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먹는 사람과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여성도 비타민C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이처럼 비타민C가 필요한 사람은 약사의 지도를 받아 의약품으로 제조된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게 좋다. 비타민C 제품은 마트 등 다양한 경로로 구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약국에서만 살 수 있는 의약품으로 나뉜다. 의약품 비타민C는 식약처로부터 효능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인만큼 엄격한 제조과정과 품질관리로 생산되니 좀 더 믿고 복용할 수 있다.

‘유한양행 비타민씨 1000mg’은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이다. 식약처로부터 명확한 효능, 효과를 인정받은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습기에 약한 비타민C 특성을 고려해서 방습 효과가 우수한 PTP 포장재료를 사용해 비타민C의 산화 현상을 개선했다. 또 정제 모양을 개선시켜 먹기에 편하다. 1정에 순수 비타민C 1000mg이 들어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1정을 한번, 또는 여러번에 나눠 먹으면 된다. 200정, 600정으로 출시돼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