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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정몽선 회장, 한남동 자택 이어 부친 묘소까지 경매에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23

범현대가 정몽선 현대시멘트·성우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1월27일 경매개시결정)에 이어 부친 정순영 전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광주 소재 토지 및 건물이 경매에 나왔다.

22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몽선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569번지 외 7개 필지에 대한 경매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중 한 필지에는 정몽선 회장의 부친인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 및 토지의 소유는 정몽선 회장이며 채무자는 성우종합건설이다. 7개 필지 공동 담보로 2011년 12월 근저당 설정액 50억원에 부채가 설정됐으며 해당 근저당을 원인으로 금융권으로부터 청구액 50억원에 임의경매가 신청돼 5월27일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해당 물건은 경기 광주시 도척저수지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화산 줄기변에 있는 토지다. 전반적으로 지반이 평탄하게 조성돼 있으며 벽돌로 지어진 1층 규모의 주택과 자연림·분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 공시지가는 Δ대지 ㎡당 14만3800원 Δ임야 ㎡당 4700~4990원 수준으로 공시지가만 따져 4억7400여만원 정도 평가되고 있으며 감정가는 2~3배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성우종합건설은 양재동 복합유통시설(파이시티)시공사로 시행사의 채무를 보증했으나 사업 중단으로 자금난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해 12월24일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바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 토지는 수도권 인근토지로 경매가 실제 진행될 경우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이나 정순영 전 회장의 묘소가 있어 정서상 경매 전 일가 등에서 채권자와 합의해 취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