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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토페스, 국민의 안전과 행복 지키는 ‘가장 빛나는 눈’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23

[기업&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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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남들보다 오래 해온 것이 강점입니다. 국가와 사회에 꼭 필요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에 전 직원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종합 교통통제시스템 업체 ㈜토페스(www.topes.com)를 이끄는 임철규 회장은 국내 폐쇄회로(CC)TV 업계의 산증인이다.

임 회장은 1984년 창업 당시 CCTV 초기 모델인 ‘진공관 카메라’를 직접 개발하면서 100% 수입에 의존하던 산업용 CCTV를 가장 먼저 국산화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이렇다 할 교통단속 장비가 없었다. 범국가적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추진되면서 대안으로 등장한 게 바로 교통 CCTV 카메라다.

토페스는 1992년 기업 부설연구소를 통해 국내 최초로 ‘무인교통단속시스템’과 교통정보 수집 장치인 ‘영상식 차량검지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산업용 CCTV뿐만 아니라 교통시스템 전문 메이커로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게 되었다.

과속과 신호위반, 불법 주·정차 단속, 구간 교통정보수집시스템 등 교통단속 CCTV와 관련된 선도 기술은 대부분 토페스에 의해 탄생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가장 빛나는 눈’을 개발해 교통문화 선진화에 기여한 것이다. 이런 공로로 임 회장은 201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기능한국인 71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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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페스는 현재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그룹으로 통한다. 가장 정확한 카메라 오차범위 기술을 갖고 단속 장비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발전소와 제철소, 화학단지 등 중화학 분야에 산업용 CCTV를 공급한다. 2002년부터는 개발도상국에도 수출 길을 열었다. 특히 모든 도로의 교통정보와 상황을 1km 단위로 실시간 전송하는 영상시스템은 전국에 설치된 제품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영상저장 방식도 초기 디스크로 저장하는 방식에서 세계 최초로 온라인 방식을 개발했다. 차량 번호인식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선보여 위반 차량의 영상을 중앙처리장치로 전송해 자동으로 고지서를 발부하는 편리한 시스템도 정착시켰다.

임 회장은 “국산화된 CCTV가 보급되면서 교통사고 및 사망자 수가 꾸준히 감소해 2004년 ‘세계 교통사고 1위 국가’라는 불명예가 사라졌다”며 “30년 넘게 축적된 기술로 교통문화를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