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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 한국에서 챙긴 배당금 적은 편”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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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롯데그룹이 일본측 주주에 지급한 배당금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전문 업체 CEO스코어는 한국 롯데그룹이 지난 10년간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주주사들에 지급한 배당금은 총 2486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0.9% 수준에 그쳤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CEO스코어가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일본 주주사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과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부산롯데호텔, 롯데캐피탈, 롯데로지스틱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 6곳의 일본 주주사 배당액을 살펴본 결과다. 조사 기준이 된 2004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정책본부장을 맡아 그룹의 실권을 장악한 첫 해다.

이 기간 롯데그룹 전체 순익은 총 28조6318억원으로 배당금은 이의 0.9% 수준이다. 또 해당 6개사의 당기순이익 9822억원에 대비해서도 2.7%에 그쳤다.

호텔롯데는 조사대상 기간 중 총 1814억원을 일본 주주사들에 배당했다. 호텔롯데는 롯데홀딩스, L투자회사, 광윤사 등 일본 회사들이 99.28%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롯데케미칼은 9.3% 지분을 소유한 롯데홀딩스에 10년간 총 382억원을 배당했다.

롯데홀딩스, L제3투자회사 등 일본 회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부산롯데호텔의 배당금은 총 23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롯데로지스틱스는 총 45억원, 롯데캐피탈은 10억원, 롯데푸드는 총 2억4000만원을 L제2투자회사에 배당했다.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푸드는 L제2투자회사가 각각 45.3%, 4.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피탈은 광윤사가 1.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