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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진항 폭발사고로 현대차 4100여대 파손…손실액 1600억원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8.18

지난 12일 중국 톈진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기아자동차 차량 4100여대, 르노자동차 차량 1500여대가 파손됐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차는 손실액 1600억원, 218억원을 각각 보험처리해 실질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1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중국 톈진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제네시스, 에쿠스, K9 등 국내에서 수출한 차량 4100여대가 전소됐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판매 물량 대부분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지만, 고급 모델의 경우 국내공장에서 생산해서 톈진항을 통해 수출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폭발로 약 1600억원 가량의 손실액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수출 차량이 모두 손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손실액은 보험처리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피해는 차량 운송을 담당한 현대글로비스가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폭발로 톈진항 자동차 야적장과 검사장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칭다오항을 대체로 이용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으로 1년간 수출하는 물량 3만6000대 중 2만4000대 가량을 톈진항으로 운송했다.

한편 르노자동차도 이번 폭발로 인해 1500대를 잃고, 218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르노삼성차가 수출한 QM5 등 100여대도 포함돼 있다. 르노차 역시 전액 보험처리를 해서 실질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