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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全계열사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8.21

노사 합의… 삼성 이어 두번째


정부가 노동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는 가운데 두산그룹이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두산그룹 22개 계열사의 직원 2만여 명이 모두 정년 60세 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게 됐다.

두산그룹의 임금피크제 합의는 지난해 임금피크제에 합의한 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사실상 노조가 활동하지 않는 삼성의 경영 환경을 고려하면 두산이 주요 그룹 중 원만한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최초의 사례다. 제조업 중심의 사업구조로 강성 노조의 이미지가 강했던 두산의 이번 결정은 다른 대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데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두산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주요 계열사에 이어 최근 ㈜두산 산업차량BG 등 4곳의 사무직 직원들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데 합의해 모든 계열사가 노사 합의로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2012년부터 향후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준비해 오면서 노조도 취지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세진 mint4a@donga.com·이샘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