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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중앙티아이, 무선전력전송 기술로 배터리 없이 전자기기 사용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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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축전지·battery)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전자기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무선전력전송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며 전자산업혁명의 시대가 바로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그 시발로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전력전송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처음 개발 시판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특허기술로 등록된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 대표인 황상훈 박사와 ㈜중앙티아이(www.jungangti·대표 최창욱 정영식)가 합작해 독자적으로 개발해 냈다. 세계의 유수 연구기관 및 관련 산업 대기업들조차 해내지 못한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상용화를 한 중소기업이 해낸 것.

‘전기전력산업의 혁명의 문을 열었다’해도 과언이 아닌 ㈜중앙티아이의 자기공명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기존에 수 W 단위의 전력을 접촉방식(자기유도방식)으로 취급했던 무선전력전송기술과는 확실히 차별화됐다. 수 W 단위의 무려 1000배에 달하는 수 kW 단위의 전력도 자기장을 이용한 자기공명방식의 무선전력전송이 가능하다는 것.

그것도 수 m 거리 이내라면(현재 9m거리 내 시연 성공) 어디서든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해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고성능 무선통신을 가능케 한 와이파이와도 맞먹는 또 다른 전기 전자산업의 혁명적 기술이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앙티아이는 자기공명방식의 무선전력전송기술을 접목한 시제품 ‘휠렛(Wheelet·자동차의 타이어와 금속 휠 사이에 장착하는 기구로서 휠보호링에 LED 전구을 부착해 고가의 금속 휠을 보호하고 야간에 차체 측면 쪽 불빛을 비춰 상대방 차량이 야간에 측면을 긁는 사고를 줄여주는 제품)을 상용화하여 시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에 자동차의 차체 중 바퀴 쪽은 유일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없어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어떠한 기술도 적용할 수 없었고,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해도 무선전력의 에너지원인 자기장파가 차체 금속의 간섭 영향으로 안전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중앙티아이가 개발한 ‘휠렛’은 이러한 무선전력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여 자동차 차체의 대부분이 금속인데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배터리가 없어도 자기공명을 이용한 무선전력전송기술만으로 기기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제품을 만들어 상용화에 나선 것.

이 소식에 관련 업계에서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동칫솔, 피부미용기기, TV, 청소기 등의 가전생활 전자기기 및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모바일 충전기기 분야의 국 내외 전자제품생산 대기업에서 자기공명 무선전력전송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국내 대표 전자제품 조립생산·판매업체인 모 전자는 이들 업체들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자기공명 무선전력전송기술이 특허로 등록되기 이전부터 모 전자는 ㈜중앙티아이의 기술혁신을 알아본 것. 이후 ㈜중앙티아이가 모 전자에 납품한 자기공명 무선전력전송 시스템은 TV생산라인의 컨베이어시스템에 적용. 설치되어 “전기적 안전과 제품생산 능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효율적, 혁식적인 시스템 이다”라는 극찬의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만한 작은 크기의 혁신적 기술이 투입된 칩 하나가 선 없이도 4kW의 큰 전력을 소모하는 생산 컨베이어 시스템에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크기의 칩은 공장내의 화물을 이적하는 무인운반차(AGV: Automotrice Grande Vitesse)도 선 없이 무선으로 큰 전력(1kW)을 공급하여 차량교체 및 충전의 불편함을 없게 했다.

㈜중앙티아이의 자금투자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조수호 상무는 “신기원을 이룩한 무선전력전송기술이 상용화되고 가시화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돼 투자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코스닥 및 나스닥상장을 목표로 회사의 건전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