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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허리띠 졸라 맨 제약사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9.09

국내 10대 제약사들이 지난해 매출액 대비 평균 0.16%를 기부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0곳 중 7곳은 이 기부금 마저도 허리띠를 졸라 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 한 해 동안 기부금으로 24억원을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0.46%에 달하는 규모다.

17억원(0.29%)의 기부금을 낸 동아에스티와 전체 매출액 중 0.24%(23억원)를 기부한 녹십자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일동제약 0.17%, LG생명과학 0.14%, 대웅제약 0.14%, 한미약품 0.07% 순이었다.

지난해 1조원을 웃도는 매출을 거둬들인 유한양행의 기부금은 고작 5억원 뿐이었다. 매출액 대비 0.05% 수준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매출액 가운데 0.05%에 달하는 3억원을 기부금을 지출하는데 그쳤다.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제일약품의 기부금은 총 5200만원. 매출액 중 0.01%를 기부금에 지출하며 최하위로 꼽혔다.

지난해 제약사들의 기부금 지출은 인색했다. 10곳 중 대웅제약을 포함한 동아에스티와 LG생명과학을 제외한 7곳은 기부금 지출을 줄였다.

이에 반해 동아에스티는 기부금 지출 비중을 0.12%에서 0.29%로 늘렸고, LG생명과학과 대웅제약도 각각 0.07%에서 0.14%로 그 비중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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