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초 화성 동탄2신도시서 첫선… 가전 대여 등 계열사와 연계서비스

롯데건설이 뉴스테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뉴스테이는 박근혜 정부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롯데건설은 2020년까지 전국에 뉴스테이 1만 채를 공급하겠다고 5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조성한 택지지구는 물론이고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보유한 땅도 뉴스테이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뉴스테이를 비롯한 주택 임대사업을 회사의 미래 주력 사업부문으로 키울 방침이다. 특히 뉴스테이 입주민에게 롯데렌탈의 가전제품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연계한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롯데건설이 완공된 임대주택을 직접 관리 운영해 ‘롯데캐슬’ 수준의 아파트 품질을 보장하고 차별화된 주거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의 첫 뉴스테이는 내년 초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6월 LH가 공모한 동탄2신도시 A-95블록 뉴스테이 사업자 모집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이곳에 전용면적 74m² 442채, 전용 84, 85m² 170채 등 총 612채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또 내년 상반기(1∼6월)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500여 채의 뉴스테이를 짓는다. 이 단지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푸드 소유 1만5000여 m² 땅에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이곳의 식품공장이 내년 초 이전하면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임대주택을 세울 계획이다. 민간기업 중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보유한 민간택지에 뉴스테이를 짓는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