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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흑자’ 조환익 한전사장 1년 연임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01.06

“2015년 10兆흑자 등 경영성과 인정”… 2월 주총의결 뒤 대통령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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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사진)이 1년간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조 사장의 연임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의 3년 임기는 지난해 12월 16일 만료됐지만 법률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한전은 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조 사장 연임 안건을 의결한 뒤 대통령 재가를 거쳐 연임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전 사장의 연임은 박정기 이종훈 전 사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조 사장은 한전,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빅3’ 공기업 사장을 두루 섭렵했다.

정부 안팎에선 조 사장의 연임 이유로 재임 기간에 거둔 경영 성과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전은 조 사장이 취임(2012년 12월)하기 직전인 2012년까지 5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조 사장 취임 1년 만인 201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10조 원대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영업이익 증가로 2014년 4조9187억 원의 부채를 감축해 당초 부채감축 계획 목표치(2조7214억 원)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부채 상환 목표를 2조2000억 원으로 잡았지만 실적 개선에 힘입어 부채 상환 규모가 2014년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전 본사 매각금 10조5000억 원 전액을 누적 부채 감축에 쓰겠다고 밝혔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