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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업병 예방 옴부즈맨委 신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01.13

가대위-반올림과 최종합의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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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업장 내 유해물질 관리 실태 등을 평가하고 감독하는 외부 독립기관인 ‘옴부즈맨위원회’를 신설한다. 이철수 서울대 법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산업보건과 환경 분야 전문가 2명이 위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법무법인 지평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재해 예방 대책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옴부즈맨위원회는 올해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필요할 경우 3년 이내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유해인자 관리 실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역학조사, 종합건강관리체계 점검 등에 관한 종합진단을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관리팀’ 인력을 50여 명으로 확대한다.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건강지킴이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김지형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 위원장은 “아직 보상과 사과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크지만 재해 예방 대책과 관련한 조정 합의가 세 주체의 완전한 동의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