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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서 화웨이폰 ‘Y6’ 판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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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한국에서 급속히 저변을 넓히고 있는 중국산 스마트폰이 편의점을 통해 판매된다. 4년 전 중국산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이 알뜰폰 형태로 편의점에서 판매된 적이 있지만 최신 스마트폰이 통신사를 통해 편의점에 직접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편의점 업체인 GS25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LG유플러스와 함께 중국 화웨이의 ‘Y6’ 휴대전화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 화웨이 Y6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16일 국내에 선보인 제품으로 출고가가 국내에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15만4000원이다.

GS25는 공시 지원금(13만4000원) 외에 2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화웨이 Y6에 책정했다. 월 3만 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공짜로 Y6를 얻을 수 있다고 GS25는 밝혔다. 다만 2년 약정 조건이 붙는다.

이달 19일까지 한 달여 동안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된 화웨이 Y6는 2만3000대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선보인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2만 대 넘게 팔린 것은 상당한 호조”라고 설명했다.

중국산 화웨이 Y6가 편의점에 입점하면 판매량이 더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구입 방법도 간단하다. GS25 편의점을 찾아 “구매하겠다”는 의사만 밝히면 된다. GS25는 카드 결제기를 통해 고객의 연락처 등을 통신사로 보낸다. 이후 전문 상담사가 고객의 기존 휴대전화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개통된 스마트폰은 택배로 받게 된다.

이 같은 스마트폰 판매 방식은 통신사와 유통업계의 이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GS25 관계자는 “통신사는 최근 단말기 유통 시장이 침체되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을 찾았고, 편의점은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찾던 상황이라 화웨이 Y6 판매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GS25는 2013년 1월에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판매했다. 당시에는 팬택, 아이리버 등 국산 중저가 휴대전화를 알뜰폰으로 팔았다. 이후 삼성 갤럭시S3 등 구형 스마트폰을 주로 알뜰폰 형태로 판매했다. 통신사와 함께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서 GS리테일 편의점 서비스상품팀 상품기획자(MD)는 “화웨이 Y6는 단순한 기능을 원하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메모리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는 만큼 고객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jmpark@donga.com·곽도영 기자